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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는 건축 설계 사무소에서 일했습니다.

 

조금 독특한 사무소여서 매일 아침 일을 시작하기 전 30분 정도 문답을 나눴습니다.

‘기쁨이란 무엇인가.’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그런 주제를 모두가 진지하게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당시에는 어려워 답하지 못할 때도 많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 시간이 있었기에 깊이 생각하는 습관이 생긴 것 같습니다.

 

또 하나의 일과가 있었습니다.

매일 건축 서적에서 고른 건물의 내부와 외부 투시도를 스케치북에 그려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상사가 묻는 것은 잘 그렸는지가 아니라

‘왜 이 사진을 골랐지?’

였습니다.

‘멋있어서요.’

만으로는 끝나지 않습니다.

 

내가 좋다고 느낀 이유를 내 말로 설명하는 것.

거의 매일 그것을 요구받았습니다.

 

지금도 무언가 디자인할 때는 같습니다.

먼저 이유를 생각합니다.

마지막에는 감각으로 결정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감각에도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RAGTIME의 제품에는 하나하나 이유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