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 선택에 관하여.

먼저 결론입니다.
깔끔한 상태를 유지하며 쓰고 싶은 분
・도핀(Dauphin)
・슐리(Sully)
시간이 만드는 멋을 즐기고 싶은 분
・크로커다일(Porosus)
・코도반(Aniline Cordovan)
・엘바매트(Elbamatt)
・리베르소(Reverso)
입니다.
이 기준이면 거의 틀리지 않습니다.
가죽 이야기가 나오면
소재의 차이를 자세히 설명하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어떻게 쓰고 싶은지를 기준으로 고르는 편이
기대와 어긋나는 일이 적은 것 같습니다.
도핀과 슐리는
탑코트로 마감해
흠집과 오염에 강한 가죽입니다.
시간에 따른 변화가 적다는 것은
처음 마음에 들었던 모습 그대로
오래 쓸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반대로 크로커다일과 코도반,
엘바매트와 리베르소는
유분과 수분을 잘 흡수해
쓸수록 표정이 변합니다.
이른바 ‘멋이 드는’ 가죽입니다.
그중 크로커다일과 코도반은
얇은 탑코트를 입혀
엘바매트와 리베르소에 비하면
변화가 조금 완만합니다.
나머지는 취향에 맞는 표정을 고르면 됩니다.
깔끔한 상태로 쓰고 싶은지.
변해 가는 모습을 즐기고 싶은지.
이 두 가지만 기억하고 선택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