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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가방을 보면 브랜드보다 전체적인 모습에 먼저 눈이 갑니다.

‘좋다.’

그렇게 느끼면 다음으로 구조를 봅니다.

어떤 구조인지, 어떤 순서로 조립해야 만들어지는지.

그리고 구조를 보면서 전체의 균형을 살핍니다.

 

20대에는 건축 설계 사무소에서 일했습니다.

그곳에서 가장 크게 배운 것은 ‘균형을 잡는다’는 사고방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선 하나를 그을 때도 각오를 갖는 것.

비슷한 치수와 재단선도 여러 안을 비교하고 검토하는 것.

좋다고 느낀 것은 왜 좋은지 생각하는 것.

결정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게 하는 것.

일은 건축에서 가죽 제품으로 바뀌었지만 생각하는 방식은 지금도 같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균형 잡힌 상태를 좋아합니다.

 

건축도.

가방도.

패션도.

사진도.

분야가 달라도 같습니다.

아름다움은 균형 잡힌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여기서 말하는 균형은 겉모습만이 아닙니다.

구조.

기능.

사용 편의성.

내구성.

이 모든 것이 제대로 갖춰져야 균형이 좋고 아름답습니다.

어느 하나라도 빠지면 어딘가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RAGTIME의 제품도 같습니다.

먼저 무엇을 만들지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쓰기 편한지 생각합니다.

문제가 없다면 아름다워지도록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치수를 바꿔 보고.

재단선을 바꿔 보고.

가죽 두께를 바꿔 봅니다.

그 과정을 수없이 반복합니다.

원리와 이론은 있지만 마지막에는 균형을 느끼며 결정합니다.

 

RAGTIME이 지향하는 것은

 

Superior & Beautiful

품질이 좋고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저는 ‘Luxury’보다 ‘Superior’라는 단어를 더 좋아합니다.

보통보다 조금 더 좋은 품질.

그 정도가 딱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스토리에서는 제품 소개뿐 아니라 제작하면서 생각하는 것들도 조금씩 적어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