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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DROPS 제품군에는 처음에 ‘키링’이라는제품이 없었기에, 생각난 김에 만들어 보기로했습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간단한 것을 생각했지만, 11DROPS라면 조금 더 색다른 일을 해야 한다는나름의 생각이 점점 솟아올라도저히 억누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보통 키링보다 더 편리하고 무언가를 휴대할 수 있게 만들고 싶다.’그렇게 강하게 생각하면서도 ‘무언가라니, 대체 무엇을?’ 하고 자문하는 날이이어졌습니다.
기본은 키링이기에크기는 매우 작습니다. 무언가를 수납하더라도용량이 아주 제한적입니다.
따라서 주된 물건보다는 보조용으로,평소에는 크게 필요하지 않지만 만일의 순간에 큰 도움이 되는그런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주변 사람들에게 ‘밖에서 아,지금 이게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고절실히 느낀 물건은 무엇인가요?’라고 물었습니다.다들 떠오르는 경험이 제법 있었는지아래와 같은 다양한 답이 돌아왔습니다.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휴대용 티슈
*여분의 손수건
*자전거 주차 요금용 동전
*유료 주차장용 지폐
*카드나 전자결제가 안 되는 가게에 들어갔을 때 쓸 현금
*돋보기안경
*갑작스러운 증상에 대비한 소화제, 두통약, 멀미약
*귀가 중 문득 떠오른 장보기에 쓸 가방
*의욕
*기운
 
등이었습니다. 큰 물건과 마음가짐(?)도포함되어 있어 모두 담을 수는 없지만,도움이 될 만한 것도 있어어느 정도 방향이 정해졌습니다.
 
시제품을 거듭 만들수록 모습과 형태가 분명해졌습니다.
주 수납부에는 ‘내용물 양에 따라 늘고 줄어드는 스프링 같은 옆폭 구조’를채택했습니다. 내용물이 많으면 도톰하게 부풀어담아 주고, 적으면 얇아지는 구조입니다.
작은 재미와 실용성을 더해 뒷면과 덮개안쪽에 작은 포켓을 만들었습니다. 이곳은500엔 동전 한 개가 꼭 맞게 들어가는 전용 설계입니다.
주 수납부까지 합하면 500엔 동전 최대 10개,즉 5,000엔을 담을 수 있어이 하나로 작은 지갑 역할도 합니다.
 
뒷면의 스냅 후크에 열쇠를 달아 키링으로 휴대할수 있는 것은 물론,가방 손잡이나 벨트 고리에 참 장식처럼 달아 두면비상시에도 든든합니다.
 
굳이 큰 가방에서 지갑이나 파우치를 꺼낼 정도는 아니지만그래도곁에 있으면 조금 안심되는 부적 같은 작은 케이스입니다.
누군가는 키링으로, 또 누군가는 동전 지갑으로.영양제나 목캔디를 넣는 작은 약통으로 쓰거나, 손을 씻거나운동하기 전에 빼 두고 싶은 소중한 반지와 귀걸이를 잠시 보관하는곳으로도 쓸 수 있습니다.
쓰는 사람의 수만큼 서로 다른 역할이 생기는 것.
그런 제품이 되면 좋겠습니다.